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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참고자료

펌]혼작으로 병충해관리

농사지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병충해 발생과 잡초.

지금까지는 주로 농약에 의존했으나, 최근 안정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병충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살충효과가 있는 식물을 심거나, 서로 다른 작용을 하는 작물을 섞어 재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작물의 성질을 파악해 서로 궁합이 맞거나 상극이 되는 작물을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

 

첫째는,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작물은 함께 섞어짓기(혼작)함으로써 여러가지 병해충을 방법.

둘째는, 같은 작물을 계속해서 그 자리에 심으면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같은 연작장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종류를 바꾸거나 심는 위치를 바꾸어주는 돌려짓기(윤작)을 하는 방법.

셋째는,살충효과가 있는 식물을 함께 심거나, 천적이 살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병충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섞어짓기

 

대파 양파 마늘  특유의 마늘 냄새 때문에 대부분의 벌레들이 싫어하는 기피식물.

토마토 상추 수박 당근 오이 딸기 등을 재배할 때 이들을 섞어심으면 해충피해를

막을 수 있다. 키가 높이 자라는 토마토 밑에 대파를 심으면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고,    

토마토와 대파는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주고 받으며 공생을 한다.

상추와 대파도 좋은 조합이며, 고추나 오이밭 주변에 쪽파를 심는 것도 효과가 있다.

 

부추  토마토나 고추밭에는 부추를 섞어 심으면 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부추 뿌리에 공생하는 박테리아가 그 역할을 한다.

 

고추와 들깨 고추 사이사이에 들깨를 심으면 고추담배나방이 깻잎향을 싫어하므로

방제효과가 있다.

 

   질소 성분과 유기물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같이 있는 식물을 잘 자라게 한다.

특히 참깨나 옥수수 수밭에 함께 심으면 좋다.  

 

옥수수와 오이   오이는 적당한 그늘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서 옥수수밭에 심으면 좋고,

옥수수는 오이의 해충과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궁합이 맞다.

옥수밭에 호박이나 멜론을 심어도 좋다.

 

오이와 수세미  오이밭 주변에 수세미를 심으면 오이 잎벌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지대를 세워주는 토마토와 오이를 연이어 심으면 관리하기가 쉽다.

 

결명자  뿌리에서 타닌을 많이 방출해 토마토 당근 우엉 배추 등의 뿌리에 기생하는

토양선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양배추  토마토와 샐러리의 냄새로 양배추의 해충을 퇴치할 수있고,

옥수수나 고추도 함께 심으면 좋은 조합이 된다.

 

돌려짓기

 

토마토와 옥수수  해를 걸러 토마토와 옥수수를 심게 되면, 두 작물 모두 잘 자란다.

 

마늘과 들깨  6월 말 쯤 수확한 마늘 밭에 들깨를 심고, 10월 중순 들깨를 거둔 다음

마늘을 심는다.

 

밀 보리 등 맥류의 뒷그루  밭벼를 심은 자리에는 보리와 밀을 심는다. 이를 수확한 밭에

콩을 심으면 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참깨를 뒷그루로 재배할 수도 있다.

 

피와 박   양파나 파를 재배했던 밭에 박이나 수박을 재배하면 병 발생이 적다.

 

봄 작물과 가을 작물   감자를 6월 말(장마가 들기 전) 에 거두고, 가을 김장 농사를 짓는다.

가을 김장 농사는 여름 무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가을 기운이 일어서는 시기인 입추(8월 초)에

시작한다. 가을 배추는 모종을 키워 옮겨심는 것이 좋다. 가을 채소 가꾸기는 봄에 비하면

쉬우므로   내 손으로 직접 지어보는 것도 좋겠다.

 

식물이 내뿜는 독성물질에 의한 살충작용

 

국화과 식물  제충국은 살충성분이 있어서 진딧물이나 여러 해충을 퇴치하는데 효과가 크다.

메리골드의 냄새를 해충이 싫어하므로 꽃밭에는 메리골드를 많이 심는다.

이들은 대표적인 해충 기피식물로 채소밭에 같이 심으면 좋다.

 

허브식물  박하나 라벤더 등 번식력이 좋은 허브식물의 경우 허브향이 방충효과를 내고,

다른 잡초들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어성초나 허브차 식물을 밭둑에 심으면,

진딧물이나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피톤 치드  숲 속에서 삼림욕을 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일종의

방향제로서, 나무가 각종 해충이나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천연의 항균 물질.

 

자신을 보호하는 나무들   전남 해안지방에 자생하는 멀구슬나무(구조목) 주위의 채소밭에는

해충 발생량이 적다.  산초나무는 독특한 향기 때문에 해충이 접근하지 않으며, 호두나무는

경쟁식물을 억제하는 독성물질을 발산한다.

호주 원주민들은 방충효과가 있는 유칼리 나뭇잎을 집 앞에 쌓아두고 모기를 쫓는데,

유칼리 나뭇잎을 먹이로 하는 코알라는 그 독성 때문에 하루 종일 잠에 취해 있다고 한다.

 

천적의 거처가 되는 식물들의 조합

 

참깨와 호박   호박꽃의 꿀을 따기 위해 드나드는 벌이 참깨 각시나방의 유충을 잡아 먹는다.

 

무궁화와 버드나무  무궁화는 아욱과 식물로 진딧물이 많이 꼬이는데, 버드나무를 함께 심으면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에게 보금자리와 먹이를 제공해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출처 : 전원생활 2006년 8월호 (농민신문사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