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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펌] 아이의 감정조절능력 키워주기

인태가 부쩍 짜증과 화를 많이낸다.

왜 그럴까????

분명 내가 뭔가를 잘못한 것 같은데...잘 모르겠다.

그래서 찾다가 아래의 글을 읽고...아차...싶다.

 

인태의 감정을 읽어주기 전에 인태의 태도가 옳으니 그르니 판단한 것!!

감정표현이 서투르기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충분히 즐겁게 놀았을 때 만족감을 느끼는데...

알면서도 자꾸 놓친다.

 

그런데 더이상 놓쳐서는 안되겠다.

더 늦기 전 인태와 충분히 놀면서 같이 노는 방법들을 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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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능력 키워주는 법

 

짜증이나 신경질이 많은 아이, 화가 나면 주먹부터 나가는 아이, 무조건 떼부터 쓰는 아이, 그리고 감정표정이 없는 아이 등은 모두 감정조절 능력이 발휘되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이다. 이런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고 감정을 이야기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서투르고, 떼를 쓰면 부모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식의 잘못된 훈육으로 만들어 진다. 지금 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인생을 탄탄하게 지탱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인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이에게 감정조절 능력을 갖게 해 주고 싶다면, 먼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인식하게 해주고 그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해 주어야 한다. 감정조절 능력은 감정의 인식과 표현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그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 낼 수 있어야 그 다음 단계로 감정을 바람직하게 극복할 수 있도로고 조절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감정조절 능력은 추운 겨울날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외투, 인생의 어려움에 맞설 수 있도록 해 주는 방패막이 되어준다. 감정조절 능력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불안하거나 두렵거나 화나는 감정을 차분하게 다스릴 수 있다. 때때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상황도 쉽게 받아들 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내 마음에서 어려움과 힘든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를 극기 훈련 캠프에 보내는 것처럼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힘든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강압적인 가지 조절방법은 오히려 아이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부모와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이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하면 감정의 동요가 심하고, 쉽게 움츠러들거나 과도하게 감정을 폭팔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아이가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을 내거나 장난감을 던지며 화를 내거나 하는 순간들이 오히려 아이에게 감정조절 능력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의 순간이다.

 

   01 아이가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게 하라

 

감정은 기쁨, 행복함,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노여움, 분노,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감정은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긴장들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라며 울고 있는 아이에게 “바보같이 왜 울어”, “씩씩한 사람은 울지 않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모들의 흔히 하는 이런 행동들이 바로 아이의 감정표현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감정표현의 기회를 억압하고, 아이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아이는 자기감정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안전하게 보살핌을 받기 위해서는 자기감정을 지우고 무감각하게 살아가려고 하게 된다.


아이가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고, 고통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키워야한다. 예를 들어 주사를 맞고서 우는 아이에게 “그게 뭐가 아파?”, “꾹 참아야지.”라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두려움과 고통의 표현인 눈물의 도움으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 내고 있는 것이다. 자기 안에 꽁꽁 쌓아 놓은 고통은 아이가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뒤로 물러서게 하는 원인이 된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면 먼저, 아이의 입장에 서서 ‘나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우리 애가 이런 기분이었겠구나’라고 추측되는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 줘야만 한다. 이때 아이의 심리를 지나치게 분석하려 하고, 아이의 마음을 훤히 다 읽는다는 것과 같은 어투는 피해야 한다. 그저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 “~하구나(슬프구나, 겁이 나나 보구나, 걱정이 되는구나).”, “~해 보이는구나(슬퍼보이는구나).”,“~하고 싶은 마음이구나(울고 싶은 마음이구나).”, “~한 것 같구나(화나 난 것 같구나.”라는 식으로 보여지고 느껴지는 그대로 표현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추측해서 공감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한동안은 어색하고,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아이의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우선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로 등을 쓸어 주거나 따뜻하게 안아줘야만 한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존중되어졌다고 느낄 것이다.


왜’라는 질문 대신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물어보자. ‘왜 우는데?’, ‘왜 짜증이 나는데?’라고 묻는 것은 아이의 감정이 무시된 채 사건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사건과 사실 보다는 아이 내면의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니는 좋지 않은 문제로 인해 엉켜 있던 감정의 덩어리를 스스로 풀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자기감정에 대해 스스로 알게 될 때, 아이는 좀 더 쉽게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또한 아이가 클수록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어휘를 사용해 말해주는 것도 아이가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모르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엄마의 감정,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 때 풍부한 감정어휘를 사용해 줘야 한다. ‘기쁘다, 행복하다, 즐겁다, 슬프다, 화난다, 걱정스럽다, 당황스럽다, 무섭다 창피하다 등등……’ 감정어휘가 다양하다는 것은 감정이 분화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그만큼 표현이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02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분노는 가장 조절하기 힘든 어려운 감정이다. 그만큼 조절에 실패하면 크게 문제가 되는 감정이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분노의 감정을 건강하게 처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다.

 

특히 부모가 화났을 때 보여주는 반응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 것인지를 배우기 때문에 부모의 본보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아이를 때리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분노의 감정을 때리는 행동으로 표출한다면 아이에게 ‘너도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이렇게 때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아이도 동생과의 관계에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나게 될 때는 다른 아이를 때리게 되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화나는 감정을 적절한 행동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분노의 대상을 때리기보다는 “나 화났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누구나 화가 나면 때리거나 던지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런 감정이 들 때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아이가 게임기를 사 주지 않는다고 장난감을 던지면서 화를 내고 있을 때,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분노를 인식하고 확인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네가 장난감 까지 던지고 싶은 정도로 화가 많이 났나 보구나.”라고 말하며 아이의 분노의 감정을 부모 역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는 아이가 바람직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대안을 주도록 해야 한다. “화가 났을 때는 쿠션이나 베개를 주먹으로 마음껏 칠 수도 있어. 그렇지만 장난감을 던지는 건 안 돼. 우리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야.”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화가 조절되지 않고 엄마에게 부정적인 말을 내뱉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누가 엄마한테 그런 나쁜 말을 해?”라고 야단치거나 윽박지르지 말고, “엄마한테 진짜 많이 화났구나.”라고 말해보자. 그러면 아이의 분노가 많이 가라앉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흥분해서 엄마의 가슴을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거나 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엄마도 훨씬 강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데, 아이를 힘껏 꼭 붙들고 “우리 00가 너무 많이 화가 났나보네. 그런데 다른 사람을 때려서는 안돼. 네가 계속 때리면 엄마가 널 꼭 붙잡고 있어야겠어. 우리 둘 다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 놔 줄거야.” 이런 태도는 아이가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분노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은 이해했지만 아이가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다. “나 지금 굉장히 화났단 말이야.”라는 식으로 아이들이 분노를 가장 바람직한 방법인 말로 표현할 수 있게 까지는 위와 같은 과정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03 감정조절 능력은 충분히 놀 때 향상될 수 있다

 

아이들은 굉장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생활한다. 때문에 아이가 정신없이 놀고 있을 때 시끄럽거나 귀찮게 느껴질 때가 간혹 있다. 그러나 그럴 때 부모는 아이가 놀이를 통해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놀이는 기쁨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시키고,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충분히 놀 수 있고, 마음껏 소리 내어 웃을 수 있을 때 아이들은 단단한 마음의 힘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놀이를 경험한 아이들은 그 속에서 자기가 지닌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커다란 기쁨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놀이는 긍정적인 정서의 표현뿐만 아니라 두렵거나 견디기 힘든 고통의 감정까지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대개의 부모들은 놀이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아이가 놀이를 통해 즐거움이나 해방감을 느끼도록 도와주지 못한다. 놀이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이제부터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야만 한다.


아이가 생활에서 스트레스로 긴장감을 경험하고 있다면 감정의 이완을 돕는 놀이 기회를 주도록 하자. 목욕탕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아이가 거품을 풀어서 물놀이를 하게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욕조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을 씻겨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심리적인 이완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 아이에게 보드라운 모래나 말랑말랑하나 점토반죽을 갖고 놀게 하는 것도 좋다.


반면 아이가 억눌린 감정이 많아 엄마가 보기에 감정의 발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유롭게 감정을 표출하여 해방감을 경험하도록 하는 놀이의 기회를 제공하자. 풍선을 불어 터트리거나 신문지를 마음껏 찢어서 뿌려보는 것이다. 아마 아이는 가슴속이 후련해지는 해소감을 느낄 것이다. 플라스틱 컵을 몇 개 쌓아 올려 목표물을 세워놓고 신문지를 뭉친 공을 던져 넘어뜨리는 것도 좋은 놀이 활동이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살피듯이 엄마도 자신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 가계부를 쓸 때 그날의 감정을 종이 한 귀퉁이에 써 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감정일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것이 진정한 나와 만나게 되는 근사한 일이라는 걸 발견하는 순간 행복해진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나를 기쁘게 해 주었던 사람, 작은 미소라도 지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갖는다면, 가족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다.

04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다. 부모라면 누구나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고 싶어 한다. 만약 아이와 오랫동안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걱정했다면 낙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간의 질에 중점을 두려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는 순간부터 혹은 아이와 떨어졌다가 만나는 그 순간부터 세상을 아이의 눈높이로 봐야한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출 때 아이가 하는 활동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단 30분만이라도 온전하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아이를 관찰하는데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그 시간동안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기분인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아이를 위해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힘들다면 저녁 식사시간을 이용해 보도록 한다. 그날 있었던 기분 좋은 이야기 거리, 재미있는 유머나 서로를 칭찬하는 말로 풍성하게 저녁식탁을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주말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여유가 된다면 주말에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아이는 아이대로 즐겁고 부모도 재충전을 하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또 여행에서 찍어온 사진을 아이들과 함께 정리하면서 즐거웠던 경험, 행복했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또 일요일 한 끼 식사나 간식 전도는 아이들과 함께 마련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넛을 만든다고 온 집안이 기름 냄새에 주방이 밀가루 천지가 되더라도 이 시간을 통해 함께 크게 웃어보는 것이다. 결국 맛도 없고 먹지도 못할 음식이 탄생될지라도 그 시간만큼은 아이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하고,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값진 순간이 될 것이다.

05 매일의 감정을 날씨 살피듯 하라

 

날씨를 알아보기 위해 매일 일기예보를 챙겨보듯이 사람의 감정상태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거나 쉽게 지나치는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방해를 준다. 올바른 감정조절 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늘 살피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늘 살피는 것을 무론이고, 아이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날씨 살피듯 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


우선 다양한 얼굴 표정이 그려진 스티커를 문구점에서 구입하거나 라벨 용지에 직접 얼굴 표정을 그려 넣어 스티커처럼 만들어본다. 아이가 아직 일곱 살 전이라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감정의 분화가 아직 덜 되어 있기 때문에 얼굴표정은 5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웃는 얼굴은 ‘행복한’ 감정, 우는 얼굴은 ‘슬픈’ 감정, 찡그린 얼굴은 ‘화난’감정, 눈과 입을 크게 벌린 표정은 ‘놀란’ 감정이나 ‘무서운’ 감정 시무룩한 얼굴은 ‘속상한’ 감정으로 짝을 지어주고, 달력을 하나 마련하자. 아이와 함께 그 날의 자기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해당되는 얼굴표정 스티커를 그 날에 붙이는 것이다. 한 가지 이상, 여러 감정을 붙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감정’이라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우니 ‘기분’이라는 말로 대신 해 보자. “오늘 기분 어땠어?”라고만 물으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너무 광범위한 질문이어서 ‘좋다, 나쁘다' 식의 반응으로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아까 엄마랑 블록 놀이할 때 기분이 어땠어?”, “동생이 네가 그린 물고기 그림을 찢었을 때 기분이 어땠어?” 라고 구체적으로 묻고, 아이가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얼굴 스티커 표정의 감정 단어를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행복하다, 슬프다, 화난다, 속상하다…… 어떤 기분이야?”라고 말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표현을 생각하는 것을 굉장히 즐거워한다. 이때 아이의 감정뿐만 아니라 엄마의 감정에 대해서도 함께 얘기하고 같이 활용하면 좋다. “엄마는 아까 ○○이가 뽀뽀해 줬을 때 참 행복했어.” 식으로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말해주면 아이들의 감정표현능력, 감정조절 능력이 쑥쑥 발달할 것이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살피듯이 엄마도 자신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 가계부를 쓸 때 그날의 감정을 종이 한 귀퉁이에 써 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감정일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것이 진정한 나와 만나게 되는 근사한 일이라는 걸 발견하는 순간 행복해진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나를 기쁘게 해 주었던 사람, 작은 미소라도 지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갖는다면, 가족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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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혜|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