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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스리랑카이야기

캔디이야기

내가 살았던 스리랑카의 마지막 왕국이 있었던 캔디이야기.
그리고 같이 작업했었던 작은 마을 빠딴빠하.
다시 돌아가서 일을 한다면 좀 다르게 접근할 것이다.
물론 그곳에 있는 동안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부족한 것 투성이었다.
순박한 마을 주민들에게 괜시리 상처를 입히는 건 아닐까 많은 고민을 하면서 시작했던 사업.
그래도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다시 그 마을에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만난 너무 좋은 사람들과 다시 인사를 나누고 싶다.

아유보안

아래 글은 우리를 취재하러 왔었던  기자가 쓴 글. 그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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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는 아주 오랫돈안 스리랑카의 수도를 했던 이른바 고도인 셈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개성쯤 되는 곳인데, 해안가가 아닌 내륙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거리상으로는 100Km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스리랑카의 도로. 2차선 도로에 불과하지만 그 옆으로  민가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 자체가 마치 로데오 게임을 방불케 한다. 좌충우돌.

정확하게 3시간 30분이 걸려 캔디에 도착했다. 콜롬보와 다른 점은 수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콜롬보는 조금 삭막한 도시였다면 캔디는 이름이 주는 달콤한 이름처럼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도시로 비쳤다. 사람들도 영어가 익숙한지 낯선 동양사람이 등장하자 눈길을 주면서 별 희한한 이유로 말을 걸기 시작한다.

"오늘 축제 있는데....갈래요?"
"일본사람이에요? 홍콩 사람이에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은 정돈된 모습의 캔시 시내 모습. 해발 500m 이상에 자리한 산촌이기 때문에 콜롬보에 비해서 월등하게 시원했다. 불교 유적이 많은 것이 자랑이다.

-  호텔은 대략 3000루피(노에어콘)~5000루피(에어콘)
- 한국인은 코이카 단원과 숫자를 파악할 수 없는 기독교 선교사 분들 다수
- 불교 유적지이기 때문에 불교 성지 순례자들의 필수 방문 도시
-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는 불치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치안이 문제가 되는 스리랑카에서 비교적 치안이 확보된 도시.

거리는 역동적이고 비교적 깨끗했다.



아래 보이는 게 바로 그 유명한 불치사의 야경이다. 관광 목적으로 캔디에 들린게 아니기 때문에 불치사나 기타 불교 유적은 그냥 패스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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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 두분을 소개한다. 바로 KOICA 캔디 지역에서 지역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두 젊은이다.

@ 프로젝트 명 : 협동조합 조직 및 마을 환경 개선 사업

장정학(28) : 충북대 농경제 학과 졸업
김희정(31) : 필리핀에 Central Luzon State University 농학과 석사  농업과학기술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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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펼칠 운동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복잡하다.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른바 협동조합인데 코이카가 돈과 인력을 대고 이곳 정부에서 조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리랑카 농촌의 혁신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