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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인태의 쉬는시간

 요즘 농사일로 바쁜 인태는

잠깐씩 집에들어와 쉴 때 동요를 듣습니다. 동요를 틀어주기 전 저는 패이스북을 잠깐씩 확인하는데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행동"내용들이 많이 올라왔더군요. 그 중 노리단의 연주가 있어 인태에게 보여줬더니 요녀석 뽕~~~갔습니다. "또~또~" 이 동영상 왜 이리 짧은건지. 또 다시보기는 왜 한 번만되는건지...새로고침눌렀다가 다시보기 눌렀다가...이게 귀찮아진 저는 포털싸이트에서 다른 동영상을 검색했습니다.

다행이 아이들의 난타공연영상이 있네요. 그 영상을 보여줬더니 인태는 또 몰입합니다. "형~형~~"하면서 좋아하다가 바로 자기 소고를 갖고와 같이 장단맞춰 연주하네요. 그런데 그걸로는 성에차지 않았나봅니다. 자기 북을 꺼내오더니...아주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저에게 북을 내밀면서 뭐라뭐라 합니다. 그리고 화면안에있는 북을 가르키면서 "주세요~주세요~"합니다.

 

아이고...내가 이걸 잘 못보여준 거 아닌가???싶더군요.

"안돼. 없어. 저건 못사!"했더니 휙 돌아서 갑니다. 

 

 

뭐...잘 됬다 하고 제가 메일도 확인하면서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휙~~~"바퀴 돌아가는 소리가 나네요. 요녀석 자전거  뒤집어놓고 바퀴를 쎄게 돌리면서 시끄럽다고 인상쓰면서 귀를 막고있습니다. 그러다 바퀴가 멈추면 다시 휙~돌리고 귀막고.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이건 인태의 놀이일까요? 아님 북을 사달라는 시위일까요?

 

 

인태의 모습을 지켜보던 저는 "밭에갈까????"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