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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인태도 유모차 타기로 했습니다.


인태가 저희 부부에게 처음 찾아왔을 때
어떻게 인태와 만나야 할까
또 어떻게 인태와 생활하고 같이 커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읽었던 책이 미셀오당의 '농부와 산과의사'였습니다.
그분이 주장하신 많은 이야기들에 공감했고 또 우리의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에 많이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유모차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인태가 중의염 앓고 밤중수유를 앉아서 하면서...
소리나던 관절과 함께 허리까지 아파오네요.
게다가 인태는 점점 자라면서 몸무게도 늘어가고...
마트갈때나 산책할때 또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갈때
인태를 안고 짐도 들고 다녔는데...
이젠 인태를 안고 산책만 하는데도 허리가 아프더군요. 

아이쿠야....인태야 엄마가 너무 늙었나보당....엉~~~
결국 신랑에게 저의 상황을 공유하고 유모차를 사용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유모차는 서울에 살고있는 동생 진희에게 물려받았습니다.
동생은 처음 유모차를 살 때 튼튼한 것으로 사서 앞으로 태어날 동생도 타고
오빠나 저의 아기들도 사용할 생각으로 조금 비싼 유모차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막상 유모차를 사용해보니 육교, 지하철 등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많고
접히지 않는 유모차를 갖고 버스를 들도 타는것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셋째 하령이는 휴대가 편한 접이식 유모차를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덕분에...큰 유모차는 인태가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은...지하철도 없고...계단을 오르네릴일이 별로 없으니...*^^* 

처음에는 인태를 유모차에 태우면서...싫어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잘 탑니다. 처음에는 안전띠를 잡고 빨기만하더니...
이제는 유모차가 덜~컹하면 안전띠를 꼭 잡고 저를 쳐다봅니다.
하하하하...미안~~~.

인태야 밖에 산책갈때만...유모차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