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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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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게일
감독 알란 파커 (2003 / 독일, 미국)
출연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윈슬렛, 로라 리니, 클레오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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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본 영화

벌써 2번째...

그러나 아직도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영어제목으로 보여지는 "The life of David Gale" 자서전적 영화

분명 영화는 한 사형수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처음 봤을때와는 달리 주인공 게일이 자신의 죽음을 거부하기 보다는

자신의 죽음으로 의견전달을 하려는 시위로 보였다.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는 현실에 대한 큰 거부감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뛰어난 철학가로

사랑하는 아들과의 모습도 자연스럽고

아내가 바람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의한적 없다.

오히려 아내가 자신에게 이혼을 요청하고,

아이와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학교에서도 쫒겨나고,

학생들에게 거부당하고,

 

그동안의 명성이 다 어디로 갔나 싶을 정도로,
한번의 감정조절을 못한것이 인생을 파탄으로 만든것 같다.

 여기에서 집고 넘어가고싶은것은, 영화 내용이 아닌 우리의 현실

 
한번의 실수(?), 특히 존경받을 만한 사람의 실수는 사회가 받으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사람은 언제고 실수 할 수 있다.

아니, 모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은 안그러느냥 아니 어쩌면,

"어떻게 당신도 그럴 수 있는거야? 이건 배신이야." 라는 식으로 그 사람 자체를 거부한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친구 콘스탄츠와의 관계

정말 친구다...하는 생각이 든다.

정신적인 부분까지 공유하고 동행할 수 있는 이 둘의 사이는

왜 연인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과연 정신적 동행보다, 화학적인 감정이 남녀 사이엔 더 중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더 길게 쓰긴 힘들 것 같다.

다만,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고

어차피 세상에서 내몰림을 당하고 혼자서 살아야 하는 목숨이었어도

귀한 것인데, 그 목숨을 담보로 시위를 했다는 것은 대단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더라고

자신의 아들에게 만큼은 인정받고 싶은 부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아내에게 그의 결백을 알리는 센스까지

참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도 게일은 각별했던 것 같다.

 

자기 스스로를 아는것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있는것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것

 

진정한 내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