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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스리랑카이야기

스리랑카의 차공장 방문기


저는 스리랑카 제 2의 도시 캔디에서 2년동안 살았습니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좋은 날씨에 깔끔한 도시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과 함께했죠.
2년간 캔디지역의 향신료 재배 소농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해서 가공센터를 만들고 학생들에게는 컴퓨터센터를 만들어 컴퓨터 교육을 했습니다. 저 혼자 그렇게 했냐구요? 아뇨~ 4명이 팀을 이룬 지역개발팀이 함께 한 작업이었죠.

팀원들과 또 스리랑카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일이 '홍차마시기'였는데요
어쩜 스리랑카에는 'Tea Time'이 있기때문일꺼예요. 영국식민지를 거치면서 영국과 동일하게 차마시는 시간이 있다고 하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열대국에는 대부분 있는 것 같았어요. 너무 더워 쉬지 않고 일을하면 몸이 많이 망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스리랑카에 있는 동안 저는 '홍차'와 관련된 곳을 시간이 날때마다 다녔답니다.

잊고있었는데...문득 열어본 제 노트안에 스리랑카에 있을 때 적어놓은 글이 있더라구요.
오래 전 일이지만...혹시 홍차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면서 게시합니다.

2007. 2

우리집 식구들(제가 살 던 집 2층에는 영국 봉사자들이 살았었습니다.)과 함께 한따나에 있는 차박물관과 차 공장에 갔다. 차 박물관은 집에서 4km, 공장은 8Km위에 있었다. 


차 박물관 뒤로 차밭이 엄청 넓게 자리하고 있었는데...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누워러엘리야가 나온다고 한다. 과거 실버스타 스텔론이 찍은 인디아나 존스의 한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니...숨겨진 명소가 아닐 수 없다. 


차 공장은 150년이 된 공장이었는데,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다. 차공장을 방문할 때는 차박물관에서 표를 구입해서 입장할 수 있는데, 일반은 100루피, 학생은 50루피이다. 우리는 모두 자원봉사자라서 50루피에 표를 구입할 수 있었다. 


차 공장은 '24'시 돌아간다.
차가 재배된 후 10~15시간은 탈수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100kg의 차잎이 23kg이 된다. 이 과정에는 보통 Fan을 이용하는데, 우기때는 날씨때문에 어쩔 수 없이 Hot Air를 이용하여 탈수시긴다고 한다. 이 공장에서 하루에 탈수하는 차 잎은 8,000kg. 
 


Rolling은 보통 한번에 20분동안 250kg씩 한다. 이 후 Seiving을 하면서 첫 번째 차인 BOPF가 2시간동안 발효에 들어간다. Cleaning은 보통 3개로 나뉘며 Fertilizer로 사용한다. 발효를 멈추기 위해서 건조를 하는데, 건조는 260F로 약 20분이 소요되며 건조가능한 양은 한시간에 약 165kg이라고 한다.


이 작업이 끝나면 Grading을 거쳐 포장에 들어가는데, 이 공장에서는 42kg씩 포장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차의 종류는 총 16종이며, 이 중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차 종류는 BOP, BOFP이다.

=> 차 공장에서 찍은 사진은 엄청 많은데요, 먼지가 날려서 그런지 화질이 영...떨어지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