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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스리랑카이야기

스리랑카 TEA BOARD에서 하는일~


2007년도 홍차공부를 하고싶어 휴가를 내고 TEA BOARD에 가서 2틀동안 연수를 받았습니다.

보통 차밭에 차가 소비자가 마시는 홍차가 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차밭에서 생산된 차잎은 브로커를 통해 스리랑카 TEA BOARD에 갑니다. 그곳에서 품질검사를 받은 뒤, 좋다고 인정받은 상품은 iso37200을 거쳐 경매에 보내지고, 나쁜상품으로 판명받은 상품은 차연구소 혹은 정부분석기관에서 물리적, 화학적검사를 받게됩니다.


TEA BOARD에서는 ACTION(경매)으로 가기 2주 전에 각 차밭의 SIMPLE들을 검사하는데요
보통 목요일에 각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 관능검사와 차맛검사를 하게됩니다. 이들은 'BAD TEA'를 골라내서 각 전문가들과 토의한 후 문제있는 샘플을 실험실에 보내 화학적, 물리적 분석을 받게됩니다.

이 때, 합격한 상품만 ACTION에 가게되고, 불합격된 상품은 실험실 결과가 나올때까지 창고에서 방출하지 못하게 됩니다.

2007년 현재 스리랑카의 홍차 브로커는 9명으로 이들이 저널 등을 통해 홍차 시세를 알리기도 합니다. 보편적으로 차 사업을 하는 기업은 TEA BOARD에 신고가 되어지고 특히 수출하는 기업들은 TEA BOARD의 규정을 따르게 됩니다.

TEA BOARD에서 만난 책임자입니다.

 


TEA TASTING하기 전 준비물들.

 


샘플을 준비 해 두고, 스리랑카 동전 무게만큼 계량합니다.

계량한 차를 컵에 넣고 물을 부은 뒤 5분간 우립니다.

온도 조절을 위해 덮개를 해 주고


 


시간이 지나면 홍차를 컵에 넣어 맛을 볼 준비를 합니다.

차 맛은 하나하나 보면서 기록하고 맛을 본 차는 옆에 통에 버리게 됩니다.

저도 이 순서를 해봤습니다. 계량하는 것은 실험실에서 엄청 해 봤기 때문에...어렵지 않더군요
맛을 봐야하는 순간이 기다려지면서 조금은 마음이 차분해 지더군요~


홍차의 색은 그 종류에 따라 차의가 많이 납니다. 바로 이렇게요~ ㅎㅎㅎㅎ

 

 
연수를 마치고 이제는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2007년 당시 녹차는 보통1kg에 30루피로 계산되었습니다. 한 차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양이 200kg이었고 한명에 Plucker가 수확하는 양은 하루에 20kg이었죠. 보통 차잎에서 우리가 마시는 홍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홍차의 무개는 약 23%로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가 마시는 홍차가 차밭에서 찻잔에 담겨지기까지의 손길이 느껴지시나요? 참참참...제가 스리랑카에 살던 2007년 당시 차밭 Plucker의 일당이 2500원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