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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임신

새로운 태교 몸개그? 철분이 부족해서 그런거래~

아침 출근길...
버스를 탈까 걸을까...망설이다가 같이 일하는 동료가 걸어가길래 운동할 겸 해서 같이 걷기 시작했다.
임산부라고 너무 잘 먹어서 그런건지 아님 운동부족인건지...
몸무게가 많이 불어나니 이러다가는 자연분만이 어렵다며 살찌지 말라는 잔소리를 엄청들었다.

운동해야지 운동...
난 열심히 걷고, 동료는 쉬엄쉬엄걸었다는데 사무실 앞에 도착하니 완전 지각할 것 같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걸까? 발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었는데...
'어~~~~~" 쿵~~~하고 내가 옆으로 넘어졌다.
너무 어의없게 넘어지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하하'웃는 나를 보면서

"요즘은 태교를 그렇게 하나? 몸개그하는거야? 갑자기 왜 넘어지는거야?"
옆에서 말하는 동료의 말을 들으니 마냥 웃길 나름이다. 사실 임신하고 처음 넘어진건데...나의 살들덕분인지 그다지 충격은 없었기에 다시 열심히 걸어서 사무실까지 왔는데...
역시 나의 거친 숨소리에 사람들이 많이 놀란듯 싶다~ ㅋㅋㅋㅋ

다만, 한가지 이상한게 있었다. 얼마전부터 자꾸 귀에 물이 들어간것처럼 귀가 먹먹거리는 것!!
하루이틀도 아니고...이상하다...싶고...왠지 귀가 먹먹거리다가 내가 이유없이 넘어진게 연관있나 싶어 조산원 원장님께 전화걸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화통화 괜찮으세요? 여쭤볼게 있어서요."
"네 말씀하세요"
"선생님 며칠전부터 귀가 먹먹해서요"
"철분이 부족해서 그렇다. 철분제 한알씩 더 먹어라."
"그럼 혹시 오늘 아침에 오다가 갑자기 넘어졌는데...그것도 그것때문인건가요?"
"그럼~ 순대도 사먹고 그래라. 혹시 모르니까 보건소가서 빈혈검사도 해보고. "

헉~~~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먹는것을 잘 못챙겨서 그런가?
철분제를 안먹으려고 했는데...ㅠ.ㅠ 고민스럽다.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챙겨먹고, 철분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도 잘 챙겨먹어야 하기에 오늘은 장수에서 재배하는 농가에 전화해서 사과를 주문했다. 뭐처럼 생선집에가서 고등어, 삼치시켜먹고...철분이 많이 들어간 미역, 김, 멸치도 먹어야겠다. 역시 31주가 되어서 그런건가? 마지막달이 되면 산모들이 철분부족현상을 느낀다고 하는데...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 역시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왜 그런지 바로 점검해봐야 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