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석&희정/일상

봉석 후기

한마디 한마디가 묵직한 우리 신랑
요즘엔 통 기록을 안해두는 것 같은데...
예전엔 좀 달랐나보다.

그의 흔적을 퍼다 나르며...
조금은 낯선 그를 만났다
======================================================================================


우리의 믿음직한!!

청포지기 봉석오빠(성공회대, 김봉석)

따끈따끈한 후기가 도착 되었다는 소문이!!

보시고들~리플 달아주세요~~

 

 

 

[보드게임방 처음이야!!]
'정말 그날 처음 가본 거예요... 믿어주세요~'
내가 생각해도 그렇게 잘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귀신이었다.^^

 

*게임규칙*
1. 모두에게 일정한 수의 카드를 나눠준다.
2. 왼손은 왼쪽 귀를 잡고 오른손은 카드를 넘긴다.
3. 카드를 넘길땐 상대방이 먼저 볼 수 있도록 바깥쪽은 잡아 넘긴다.
4. 같은 모양(과일)이 5개가 되면, 왼손을 귀에서 떼고 중앙에 놓인 벨을 누른다.
5. 먼저 벨을 누른 사람이 그 동안 넘긴 카드를 전부 갖는다.
6. 단, 같은 모양이 5개가 아닌데 벨을 쳤을 경우 모두에게 한장씩 카드를 나눠준다.

 

 당시에는 즐거운 게임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운 게임이었다.
서바이벌게임이었기에... 내가 먼저 벨을 누르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게임...
카드를 다 잃어버리면 할 일이 없어지는 게임...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
그런 궁금증이 커갈 수록 '평화윷놀이'라는 것이 어떤건지 궁금해진다... 어떤 것일까??


[힙합 구호!]
힙합 구호 준비! 예~
쿵쿵따!
하나하면 사!
둘  하면 복!
셋  하면 사회복지! 예~
사회복지 땀과 눈물! 예~
사회복지 꿈과 열정! 예~


우리는 복지인!
우리는 복지인!
영원한 복지인!
예~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구호였다.

그래서인지 몸따로 입따로...^^;;;
행포와 함께 한 저녁식사 이후 식당 앞에서 벌인 뒷풀이...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 현장... ^^


처음의 어색함을 뒤로한채 우리는 잘 할 수 있을때까지 여러 번 하였다.
참 좋은 사람들~~ 함께 있어서 기쁘다.^^

 


[진제형에게로...]
갑작스런 전화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청포준비팀들을 받아주셨다.
덕분에 찜질방보다 더 뜨거운 방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너무 뜨거워 몸이 익을 것 같았다.

 

그래서 누웠다가... 업드렸다가... 깼다가... 눈감았다가... ㅋㅋㅋ
하지만 난 열심히 잤다.
그것이 진제형이 후배들에게 나눠준 사랑에 대한 보답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다음날 진제형이 일찍 출근한 뒤 우리는 아침을 먹고 방청소를 했다.


다음에도 홈스테이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팀들은 참 청소를 잘한다. 아주 깔끔하게...


나는 청소를 잘 못하여 할 일을 찾다가 눈에 쏘~옥! 들어온 것이 있었다.
뚫어~~~ ㅋㅋㅋ 막힌 싱크대 하수구를 뚫었다. 뿌듯! ^^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막히면 봉석이를 찾아주세요~~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우리는 歸天에서 차가운 몸을 더운차로 녹였다.
그리고 情을 나눴다... 아주 달콤하게...

 

 

[1월 14일(수)문화관광부 청소년정책과]
우리 몸 중에 일을 제일 많이 하는 곳은 어딜까??
손?? 발?? 머리?? 뉴런??...


눈에 보이게 일하는 손과 발...
느낌으로 일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머리...
그런데 신경기관인 뉴런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
그저 생물시간에 배웠기에...


그때 신체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잠시 스친 생각만 가지지 않았을까?

내 결론은 이렇다.

어느 곳하나 열심히 하지 않으면 몸에는 이상이 생긴다고...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하다고... 눈에 보인다고 꼭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는것...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충실히 할 뿐이라고...
그들이 어떠한 일을 하는가를 먼저 알아야 열심히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있다고...

 

우리의 몸 --> 복지
손과 발 --> 임상분야
머리 --> 행정,정책분야
뉴런 --> 임상과 정책분야 사이에서 의사전달 역할

 

[경복궁에서 이런 재미가...]
내가 어릴 적엔 골목에서 아이들과 밤늦도록 뛰어 놀았던 기억이 난다.
'다방구''돈까스''술래잡기''나이먹기''1234''비석치기'등등...
하지만 요즘 내가 놀던 그 골목에는 아이들이 없다.
시끄럽다고 나와 야단치는 사람도 없다.


조금이라도 자리가 있으면 주차를 할까... 자리전쟁을 하고 있을뿐...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누가 먹어치웠을까??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놀이를 우리는 넓디넓은 경복궁 마당에 자리잡고 시작을 했다.
이름하여... '잠자리' 바닥에 그려놓은 모양이 마치 잠자리같아서 이름이 그리 붙여졌나보다.
하는 방식은 내가 놀았던 '1234'와 같았다. 모양만 다를뿐...


한때 이름날리던 개구장이... 봉석이가 떴을때, 상대팀은 암울한 분위기... ^^
동생들에게 미안했지만... 덕분에 어린시절 추억에 잠겨 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우리 또하자~~ 응??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우리의 삶을 스스로 업그레이드 하자'

말만 들어도 힘이 나는 글이다. 그 동안 내가 받아온 가정교육, 학교교육에서는
결코 저런 말이 통용되지 않았다. 오히려... '주는대로 받아먹어라'말이...
'The Wall'을 감상하며 느낀 그 공포감은... 아직까지도 날 몸서리치게한다.
각자의 개성을 무시한체...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생각... 무섭다.


하지만 이곳 하자센터에서는 문화적인 코드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있었다.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고자하는 이들...


나또한 내 삶을 즐기기 위해... 'Carpe Diem~'을 외치고 있는 것이

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느껴졌다.


한가지 색깔 무지개... 누가 아름답다고 말할 것인가? 

 

다양한 색으로 모아졌기에 그 아름다움이 큰 것이다. 우리 각자 만들어가는 색깔... 그것이 모이면... 분명 무지개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1월 15일(목) 치유적 대안학교 '별']
밤하늘을 보며 꿈을 꾸곤한다. 밤하늘에 빛을 내는 '별'이 되고 싶다고...
그러한 꿈을... 이 곳에서는 구현하고자 한다. '손님이념'을 통해서...

 

*손님이념*
환대: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손님인것처럼 또 주인인 것처럼 환대하다.
손님: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잠깐의 손님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다.
수용: 우리는 서로에게 손님이므로 손님의 뜻을 따르고 존중하고 받아 안는다.
자율: 손님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있는 동안 서로가 자율적이게 한다.
안내: 손님이 다음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좋은 안내자가 되어준다.
협력과 연대: 함께 길을 떠나는 손님이자 여행자로서 서로 협력하고 연대한다.
사랑과 신뢰: 서로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돕고 함께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의 사랑과 신뢰를 나눈

다.
영적교류와 친밀감: 길을 찾아 떠나는 깊은 의미를 공유하고 서로가 교류하여 깊은 친밀감에 도달한다.

 

 모두가 손님이고 모두가 주인이되는 곳... 서로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
그런 곳이 바로... 치유적 대안학교'별'이라고 생각한다.
문득, 체리필터의 '오리날다'가 듣고싶어진다... ^^

 

 

[1월 16일(금)고리울 청소년 문화의 집]
애칭은 '꾸마'라고 한다.

꿈을 부르는 소리라는데... 올까?? ^^;;;
꿈을 불러일으키는 곳...


청소년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
청소년들은 좋겠다... 그치??

 

 

[청소년을 위한 복지??]
양원석 선생님...
'청소년 복지... 과연 청소년만 알면 다 끝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던져 주신 분이시다.
어르신들을 만나더라도...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면 그또한 '청소년복지'라는 것.
청소년을 위한 복지라면... 누구든 어디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생태체계적 관점'이 중요하다고 많이 들었는데...


개인과 그를 둘러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개인의 변화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도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반항하라~' 심한기 선생님의 그 말씀이 왜그리도 기쁘던지...


왜 나는 그것에 기쁨을 얻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그 동안 억눌려 놓았던 것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나를 억누르는 것에서 반항한다?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
생각만해도 짜릿함이 느껴진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지금 나의 시기는 '사춘기'라고 이야기 하곤 했는데...

나 스스로도 내 안에 억눌렸던 것을 느끼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것을 분출하고자 했지만... 주위의 시선들이 따가워서 그러지 못하였다.
그런 가운데... 반항을 하라니... ㅋㅋㅋ

무너진 하늘에 쏟아날 구멍이 생긴 것 처럼... 나에게 탈출구가 생긴 것이다.
'반항'... '반항'...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ㅋㅋㅋ

 

 

[3차 LT]
저마다 웃음띤 얼굴 속에서... 나 또한 웃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이렇게 좋을까??

 

처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이... 나는 날고 있었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서... 함께 저 하늘 위로 날고 있었다.

다시 내려오기 싫을 정도로... 하늘 위는 참으로 좋았다.


나는 이야기 할 것이다... 그들과 함께 순간이 가장 아름다웠노라고...
그리고... 너희들도 함께 가자고... ^^
그들이 참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