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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마늘, 양파

마늘 수확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심었던 마늘을 수확했습니다.

3접을 넣었는데, 양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마늘수확은 양파보다 어렵더군요.

마늘이 땅 밑으로 꽤 들어가있어서 줄기를 잡고 뽑으면 뚝뚝 끊어지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호미로 캐다가 그것도 쉽지 않아 신랑이 삽을 활용해서 수확했습니다.

 

마늘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뿌리는 굵고 좋은데 마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보아

양파 말린다고 물을 너무 일찍 끊어버린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양파와 마늘을 이랑을 다르게 심었어야 했는데, 마늘종자가 부족해서 같은 이랑에 마늘, 양파를 심었거든요.

다음엔 꼭 이랑을 달리해서 물공급의 차이를 주어야겠습니다.

 

양파가 잘 말라서 양파를 거두고, 그 자리에 마늘을 말리고있습니다.

 

가까이 찍으니 좀 커보이죠?

 

마늘쫑에 달려있는 주아입니다. 마늘쫑 일부는 마을 주민에게 드리고 나머지는 올 해 씨마늘로 사용할 주아를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보통은 마늘을 그냥 심는데,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 주아를 심어 종자를 만들어야 바이러스에 강해진다고 하더군요. 정확히 몇 년을 주기로 해야하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대략 3년이라고 했던 것 같기는 한데....마늘은 땅속에서 자라고 주아는 공중에있어 감염이 덜 된데요.

 

수확을 앞둔 마늘주아의 모습.

양파는 지인들께 나눠드리고 요청하는 분들께는 팔기도했는데....

마늘은 딱 양가부모님과 저희먹을 것 그리고 씨마늘로 쓸것이 전부입니다. 올 가을에는 좀 여유롭게 심어서 다른분들께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늘...아쉬움이 많이 남는 마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