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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임신

고운맘카드 발급으로 5천원만 날렸네!!!ㅠ.ㅠ 앗! 정보도 팔렸구나~ ㅠ.ㅠ

보건소에서도 해 주는 검사.

지난 3월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면서 본격적인 임산부들의 정보물결속으로 들어갔다.
당시 화두가 되었던 것은 4월부터 출산지원금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된다는 것!!
때문에 임산부들 사이에서 고운맘카드는 4월에 만들어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나야 3월 말에 임신 5주임을 확인했는데,
보건소에서는 임신확인증을 발급할 수 없고,
병원에서는 질초음파를 통해 아기집이 생성된 것을 보여주고 임신확인해 주기는 했지만,
임신확인증은 그 다음주에 발급해 준다고 했다.

하지만, 보건소에서 임신확인을 받은 후 바로 임신초기검사(간염항원항체, 성병, 에이즈, 빈혈, 풍진항체검사포함)를 해 주었고 일주일뒤에 결과보고서도 받았다. 이후 같은 보건소에서 임신 24주~28주 사이에 받는 임신성당뇨검사도 받았고, 초음파검사 또 치과진료까지 다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초음파를 통해 아이가 이제 자리를 잡았고, 심장박동소리는 들을 수 있었는데, 양수의 양이 정상인지 등은 병원가서 알아보라고 했다. ㅠ.ㅠ) 물론 무료로.

내가 보건소에서 이런 검사를 받은 이유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기 때문도 있지만,
병원이 아닌 조산원을 다니기 때문이다.
병원을 다니는 산모들을 보니 병원을 2주 혹은 1달에 한번정도 가면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병원에서 말하는 검사를 받는데
대부분 그 검사들은 같은 산부인과에서 받는다고 한다. 고운맘카드로 1회당 4만원을 결제할 수 있는데, 대부분 검사비가 4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병원비 지출시 자신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조산원은 왜 출산지원 고운맘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까?

내가 다니는 조산원(답십리에 있는 일신조산원을 다니고 있다)에서는 임신확인증은 발급해 준다. 단, 고운맘카드사용은 안된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출산지원정책으로 나온 바우처이니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안된단다.
내가 병원이 아닌 조산원을 선택한 이유는 나를 환자가 아닌 산모로 대하고, 내가 태중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역할을 병원보다 조산원에서 훨씬 잘 해주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출산은 엄마와 아이의 몫! 옆에 사람들은 도와주는 역할이 아니던가!!! 근데, 왜 출산지원금을 특정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지 당췌 이해할 수가 없다.


소비장려책 고운맘카드

나도 정부지원을 받고싶었다. 먼저 고운맘카드를 발급받았던 친구들이 출산용품이나 아기용품사는데 도움이 되니 체크카드가 아닌 신용카드로 발급받는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어차피 30만원에 대해서는 활용못할 수도 있으니 신용카드로 발급받아서 다른 것이라도 지원받아야겠다 생각을 했다. 대형할인마트에서 물건구입하면 5%할인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몇몇 출산, 아기용품점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뭐처럼 대형할인마트에 가서 물건구입을 했다. 고운맘카드 당연히 사용했다. 그런데 카드사용내역을 보니 할인된 금액은 없다. 뭐지???

인터넷을 통해 수소문해보니...전달 30~50만원을 사용하면 최대 5천원까지 사용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는 것이란다. ㅠ.ㅠ
그냥 사용하던 카드가 더 해택이 크기게 그것도 그만두기로 했다.

고운맘카드...5천원만 날렸네!!! ㅠ.ㅠ

출산용품, 아가용품...고운맘카드로 할인되는 곳은 모두 고가품이다. 배가 나와 임부복이 필요한 기간은 몇달, 아가들도 금방자라기 때문에 고가의 용품을 굳이 구입할 필요를 못느껴 먼저 임신하고 출산한 동생에게 물려받기로 했다. 결국...신용카드로 발급받은 고운맘카드로 난 연회비 5천원을 지불하고 받은 해택은 하나도 없다. ㅠ.ㅠ 해택을 받으려면 불필요한 소비를 해야하니...난 왜 고운맘카드를 만들어 5천원을 날린것일까?

앗! 정보도 팔렸구나!!!!

그래 5천원 잃어버렸다 치자. 근데, 요즘 내가 발급받은 은행에서 자꾸만 문자와 전화가 온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고객님은 이번 고운맘카드 이벤트로 50만원이상 사용할 때 2만원을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 외우지는 못했지만, 내가 그냥 끊어버릴까 두려웠던건지 뒤에 말들을 연거퍼 이야기하고 전화가 끊겼다. "KB카드 발급받으셨죠? 고객님~"하며 시작하는 전화가 자꾸만 날라온다. 아... 내 정보도 넘어간거구나~~~~

정말 울고싶당~~~ 확~~~ 고운맘카드 꺽어버리고 싶은데...ㅠ.ㅠ 그래도 사용할 곳이 있으려나...싶어 아직은 못꺾어버리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것이 있었음 좋겠다. 정부지원받으려고 했던 마음을 이렇게 이용당하기만 하진 않았으면 좋겠당. 엉~~~~

어느분이 일본인과 결혼해서 일본과 우리나라 양국에서 임신경험을 하시며 출산육아정책을 비교해 놓았다. 우리나라 출산정책...일부에게만 지원이 되는 우리나라 출산정책. 헛된 광고에만 돈쓰지 말고 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http://blog.naver.com/girlfr/111830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