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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감자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올해 감자는 하우스에 심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노지밭이 하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하우스에서 재배하게 되었죠.

덕분에 작년보다 일찍 감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한 보름정도 빠른거죠.

씨감자 평창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올해도 씨감자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심는 양은 작년의 반! 20키로 한상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씨감자 값도 오르고 밭도 작아지고해서요.

 

밭은 무경운으로 했습니다. 기계로 하는 것에 비해 힘도들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그래도 괭이질을 하면서 지렁이들을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멀칭은 그냥 검정비닐로 합니다. 작년에 몇 가지 작물에 왕겨와 볏짚으로 멀칭하는 실험을 했었는데 생산량, 작물의 모양, 그리고 풀관리까지 모두 실패했습니다. 마음은 실패원인을 보완하며 다시 하고싶었는데, 올해 저희집사정상 어쩔 수 없이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감자를 눈을 따라 잘라서 재를 묻혔습니다. 일주일 뒤 밭으로 갑니다.  

 

 

추비는 올해도 깻묵액비로 하고 중간중간 물줄 때 EM을 넣어 줄 예정입니다. 효과적인 추비를 위해 점적호수도 넣어주었습니다. 두둑은 총 4개. 2줄로 심을 예정입니다. 밭 상태로 남는 부분에는 감자와 같이 수확할 수 있는 100일 작물을 넣어 줄 예정입니다. 멀칭하기 전 물을 줬더니 두둑이 많이 낮아졌네요. 다시 괭이로 두둑을 높이고 멀칭을 합니다. 올해는 봉석씨 옆에서 제가 함께했는데, 봉석씨 혼자할 때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 같네요. 허리는 허리대로 아프고...몇 시간을 밭에서 있었더니 우리 꼬마농부도 지쳐하고. 결국 마무리를 봉석씨에게 맡기고 우리 모자는 먼저 들어와 씻고 저녁먹을 준비를 합니다.  

 

 

작년에는 감자줄기가 5~60cm까지 컸었습니다. 씨를 채종하지 않아 양분을 감자에게 주기위해 꽃은 미리 따줬었는데요, 그러다가 저는 풀독이 올라 피부가 간지러워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했었죠. 올해는 감자씨를 좀 받아볼까 합니다. 그리고 감자밭에 갈 때 꼭 피부를 꽁꽁 가리고요. *^^*

 

 

올해도 작년처럼 맛있는 감자를 기대하며...

올해는 수확할 때 인태에게 절대 더위는 먹이지 않기를 소망하며...

돌아오는 주말 16일~17일 감자를 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