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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시대

33살의 영심이 경태의 젊음의 행진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은 아니야~

나와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영심이가 훌쩍 자라 내 앞에 나타난 것만 같았다.

올해 조혈모세포 감사의 밤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과 함께 진행됬다. 우리는 S석. 조금 높은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탁월했다. 이지훈이 원래 저렇게 노래를 잘했어? 꽃남 김준은...와...춤을 잘 추네? 그리도 내가 잘 모르는 다른 배우들도 지난 8090때 나왔던 노래를 너무도 잘 소화해 주었다.

김완선, 김건모, 김지연, 현진영, 넥스트 ...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젊음의 행진]음악프로, 라디오방송 [별밤]
체육대회, 롤라장, 시험시간, 화학기호 외우기...
나와 신랑은 다른 곳에서 다르게 성장했지만, 이 뮤지컬을 보면서 마치 우리가 함께 청소년 시절로 돌아간 것마냥 신나게 뮤시컬을 함께했다. 좋아하는 노래는 따라부르고, 함께 웃고 이야기 하면서...

젊음의 행진은...불안정하고 헛갈리는 그리고 안개속에 가려진 길을 한발작 한발짝 내딛는 어려움으로 지냈던, 너무도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했던 고립된 시간공간을 음악으로 활짝 열어주었던 지난 8090의 시대를 보여준다. 함께 느끼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즐기는...*^^*

참으로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