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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생강

2018년 올해도 생강과 함께 즐거웠습니다.

춘미언니 부부와 봉동에 씨생강을 구하러 갔습니다.

어르신이 생강을 담는 예쁜 도구를 갖고계십니다. 

참 예뻐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만들어 보고싶어 사진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한 달 동안 촉을 틔었습니다.



그런데 새언니에게 미안하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드린 생강을 시간이 없어 그냥 갖고 계셨다며

돌려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씨앗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심은지 3주가 되니 촉이 나오고, 

이렇게 예쁘게 자랍니다.



하지만

가뭄이 너무 길어집니다.

봄, 가을 가뭄은 경험했지만, 

이렇게 긴 여름가뭄은 ....

뜨거운 열기와 마른 나날들을 어떻게 할까 싶어

풀들과 함께 자라도록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비가올까

내일을 비가올까

하늘만 바라보게 되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렇게 예쁜 생강이 찾아왔습니다.

뿌리가 많고, 굵은 것이 

얼마나 물을 찾아 헤멨을까 싶기도 하고

종강보다 작게 자란 녀석들도 있습니다.


농사가 잘 되었냐?

양은 얼마나 나왔냐?

등등의 질문들 앞에서는 그냥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