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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일상

집으로 가는 길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장계터미널에 내려 걷기 시작했습니다.

인태와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길인데 저 혼자 걸으니 3~40분이면 충분한네요.

차로가면 10분? 거리이지만 빠르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니...

어차피 추우면 걷기도 힘드니 이렇게 바람 선선하게 불때 많이 걸어야겠습니다.

 

이제 수확철이라 여기저기 수확하고 뒷정리 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입니다.

혼자 묵묵히 밭에서 일하는 어르신을 뵐 때면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저렇게 허리굽도록 일해서 우리들을 먹여살리고 계시는 거니까요.

우리가 마트에서 사서먹는것들은 어디서 온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농부의 수고가 안들어간 것은 없을꺼예요.

어르신들은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시는 존경스러운 농부입니다.

 

 

장계천 주위로 코스모스와 갈대가 엄청 예쁘네요.

그냥 지나칠 수 있어야죠. 얘들이 이렇게 불러대니. 내친김에 내려갔습니다.

 

 

돌다리도 건너보고요.

정말 예쁩니다. 다음주 인태를 데려올 때 꼭 이길로 와야겠습니다.

인태도 좋아할 것 같아요~

 

 

 같은듯 다른길. 담주에는 인태가 있겠죠?

 

 

 

길가에서 마르고 있는 메주콩이네요. 

 

 

왜 모서리만? 했는데 기계들어가기 전에 꼭 이렇게 작업을 해 놔야 한다네요. 언덕에는 작업이 끝난 가지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요런거가 젤 어렵습니다. 뒷마무리 ^^;;;;

 

 

쌀나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다죠?

이제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벼들이네요~  

 

 

하늘소길로 들어서기 바로 전 사과밭.

사과나무 사이로 심어놓은 대파가 눈에 띕니다.

사과 하나 따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사과밭이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은 참 상쾌하네요.

다음에는 사랑하는 나의 두 남자와 같이 걷고싶네요~집으로 가는 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