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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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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은 신경민 전 앵커의 메시지 지난 날 MBC9시 뉴스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신경민앵커의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채워지는 것을 보며 가슴속 먹먹함과 서러움이 있었는데...며칠 전 MB에 발언에 대해 'MBC논설위원'으로 그가 한 말이 나타나더니 오늘은 그가 MBC게시판에 후배들에게 남긴 글이 기사화되어 그의 근황과 생각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뉴스를 통해 그리고 그가 앵커의 자리를 떠나면서 했던 인터뷰에서 드러난 그의 소신과 생각들이 나의 가슴을 울렸었는데...정년을 1년 앞두고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남긴 그의 짤막한 글도 나에게 울림을 준다. 정말 바쁘고 머리가 복잡한 오늘이었는데 그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맑아짐을 느낀다. 나보다 어른이지만, 비록 내가 개인적으로 그를..
꿈꾸는 대로 만들어가는 녹색도시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하고 환경정비라니? 왜 가로수를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베어버리는 거지? 집에서 학교까지 안전한 자전거 도로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민원을 제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공무원들 완전 짜증나.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나요? 혼자만의 생각만으로는 세상이 변하지는 않지요. 생각대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민들의 작당모의에 여러분 함께해요!!! 대상 : 생태도시와 도시공동체에 대하여 관심과 공부하고 싶은 누구나 인원 : 30명 내외 장소 : 성북구청 교육장(12층) 모집기간 : 2010년 09월 20일(월) ~ 10월 10일(일) 강의시간 : 저녁 7:00~9:00 신청방법 : 자기소개서 작성 후 이메일 신청 후 입금 수강료 : 7만원(녹색연합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는 5만원) 입금계좌 : ..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됩니다. 벌써 몇달이 지난건가? 주민조직 강의를 통해 만났던 나효우대표에게 추천받은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됩니다"를 읽었다. 파올로 피레이리와 마일스 호튼의 막힘없는 대화속에 그리고 미국과 브라질이라는 다른 국가적 상황속에서 비슷한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선생님"의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특별히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보내면서도 "자기연민"에 빠지기 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절망하지 않았던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기억하는 한, 저는 한 번도 절망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환경이란 주어진 것이고 저는 그 환경의 희생자일 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지요~~(중량)~~저는 마음을 추스리고 부모님이 아니라 부모님이 처한 상황에서 비극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
도대체 뭘 개발하자는 건데? 오랫만에 반가운글을 읽었다. 어쩌면 얼마전 만났던 대학생의 '오블리스 노블리제' 이야기가 생각나서였을까? 이 사회에 의미있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누군가 위에서 뭔가를 배풀어야한다는 상하적 혹은 귀족적방식의 생각에 대한 거부반응이 내 마음에 있었다. 어쩌면 열정이 앞선던 나의 20대에 모습이 그 사람의 말을 통해 비춰져서 그랫을 수도... 개인적으로 해외봉사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참 잘난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겸손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보여지니...특히, 그런 활동들 끝에..."너네 나라에 가서 일할 수 있게 해주라~ 청소부도 상관없어!"라고 이야기한 대학원친구의 말 때문이었을까? 미국만 가면 뭔가 될 줄 알았던 환상을 우리나라..
태아는 알고있다. 6개월 된 태아가 의식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생리학적, 신경학적, 생화학적, 심리학적 연구에 의하여 밝혀졌다. 이때가 바로 태아가 인간이 되는 신비로운 순간인 것이다. 태아는 이미 기억할 수 있고 심지어 학습까지 할 수 있다. 이 책은 반신반의하며 읽었다. 또 한편으로는 내 감정, 생각, 의식들이 내 배속 아이에게 고스란이 전달된다고 하는 그 사실이 부담스러워 덮어버리고도 싶었다. 모르는게 약이야~라는 생각에...하지만, 어느 부모나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싶지 않겠나...싶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순간순간 갖게되는 생각, 감정들을 신랑에게 이야기를 하고,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는 신랑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실 아이가 생기기 전 나는 상담치료를 시작했다. 마음에서 시작한 병은 마음을 치료하는게..
맘에드는 달력 28개만 보유하면.... 평생 달력을 새롭게 만들필요가 없겠다!!! 달력 재활용... 자꾸 만들어서 버리지 말고...이렇게 재활용하는것도 좋겠다!!!! 이탈리아 환경보호단체인 Legambiente에서 특별한 달력을 만들었다. 28년마다 날짜와 요일이 맞아들어간다는 사실!! 즉 1982년 달력을 2010년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럼 2010년 달력은 앞으로 28년뒤에 사용할 수 있겠네~ ㅎㅎㅎㅎ
펌글] 지역을 묶고엮는 <로컬푸드 사업자> 한우로 유명한 전남 장흥의 장흥토요시장은 한우도 한우지만 고향할머니장터가 명물로 자리잡았다. 고향의 인심과 정겨움을 판매하는 장터의 할머니들은 마치 백화점 여직원처럼 대접받는다. 장흥군으로부터 고객 감동을 위한 친절서비스 교육, 중국산농산물 판매금지를 위한 교육을 받는 것이다. 지역주민들도 무엇보다 할머니장터에서 판매하는 장흥산 물품이 지역이미지를 높인다고 좋아한다. 장흥토요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믿고 지역의 농산물을 사갈 수 있도록 하자고 입을 모은다. 원주시 원주천 둔치에는 매일 새벽 4시부터 아침 9시까지 농산물 새벽시장이 선다. 경운기에 직접 재배한 채소 따위를 싣고 나온 농민들이 좌판을 펼치고 소비자를 대면한다. 장이 서기 전부터 먼저 온 순서대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먼저 들어가면 좋..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편안하게 살기 위해 없다 토요일 오전. 한옥집이 잘 보존되고 있는 북촌의 한 동네인 가회동으로 산책을 갔다. 어제 저녁 시어머니와 신랑이 추억에 잠겨 시어머니의 신혼집이기도 했고 남편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을 구경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그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작았지만, 요즘엔 없는 다락방과 마당이 있었고, 골목에서 집으로 가기까지 아주 긴 계단이 있었다고 한다. 안국역에서부터 가회동 그 집으로 가는 동안 남편은 별말이 없다. 내 손을 잡은 그의 손에서는 촉촉한 땀이 배어나고 있다. 그런데, 웬일인지 남편은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기만 하더니, 결국 우리는 삼청동과 성북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렀다. ‘이상하다’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결국 시댁에 전화를 걸어 예전집 주변에 어느 건물이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