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나라살이/태국이야기

유물발견 - 약 200년전의 중국 상인배

태국에서 큰 강 중의 하나인 문강(Mun River - แม่น้ำมูล). 그 강의 지류인 쎄바이천(คลองเซบาย)이 흐르는 쎄쏭(เซซ่ง)마을 인근에서 2015년 6월. 고기를 잡던 주민이 약 200년 전 중국상인들이 타던 배를 발견했습니다. 

노를 젓는 배였고, 크기도 상당했습니다. 

그 배는 발견된 장소의 인근 절인 씨양펭 사원(Wat Siang Peng - วัดเซียงเพ็ง)로 옮겨져 보전되고 있습니다. 

배 안에 있었던 유물들과 함께. 



태국의 절은 국가가 소유권을 갖고있다 합니다. 사적으로 토지를 팔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마을의 것, 국가의 것을 절에 전시하거나 보전하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듯 보였습니다. 마을 안에 있기에 마을사람들이 관리하고 보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년동안 못찾은 배를 어떻게 찾았을까? 참 궁금했습니다. 배가 물 깊은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천변 흙 아래 있었거든요. 설명에 의하면 발견지역에서 고기를 잡던 주민이 "이 나무는 왜 일정한 패턴으로 있는 것일까?"하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한쪽에 전시되어 있는 포스터 속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발굴하고, 함께 보전하는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발견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전시되어 있으니 그날의 현장감도 생생한 듯 합니다.